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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월-E> 따뜻한 로봇이야기, 소개 줄거리 반응 개인적인 후기

by 소소한소소원 2023. 12. 31.

월-E

최종 명령어는 바로 '사랑' <월-E> 소개와 줄거리

영화 <월-E>는 2008년에 개봉한 영화로, 개봉한 지는 꽤 시간이 지난 작품이다. 영화는 음악과 비슷하게도 무언가를 볼 때 또 누구와 보고 들었는지 회상하는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 봤을 땐 이해가 안 되었던 장면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보니 깊은 뜻이 많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월-E는 지구에서 남발하는 쓰레기를 치우는 로봇으로 쓸쓸히 혼자 남아 허망한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탐사로봇 '이브'와 연이 맺어지고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인 '식물'을 안전하게 가져다주는 여행을 시작하며 영화가 전개된다. 또한, 현재의 지구와 미래의 지구, 쓰레기 배출 문제, 월-E의 새로운 목표와 로봇과 인간에서의 갈등 문제 등 많은 것을 다룬 영화이다. 이브는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우연히 월-E의 손에 들어간 사실을 알게 되고, 고향별로 돌아갈 날만 애타게 기다리는 인간들에게 이를 보고하기 위해 서둘로 우주를 향한다. 이제껏 꿈에서도 볼 수 없었던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우주에서 펼쳐지는 월-E의 환상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그중에서도 지구의 쓰레기 배출 문제나 로봇의 힘을 빌려 둔해지는 인간의 현실적인 모습과 로봇에게 역전당하는 인간의 모습, 로봇의 감정이 생기는 모습 등 시대가 지날수록 월-E가 명작의 반열에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연출을 보여준다. 월-E는 다른 영화와 달리 초반에 거의 대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걸 알 수 있다. 

관객들의 반응

<월-E>가 과학기술의 폐해를 다루면서도 고로인한 치유와 회복까지 다루었다고 했다. 영화에서는 과학기술로 인해 황폐화된 지구를 떠난 인간들의 점점 안락한 생활에 적응하면서 점점 살이 찌고 전자 화면에만 몰입하는 것으로 변한 것에서 과학기술의 폐해를 느꼈다는 반응도 있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E와 이브 같은 로봇으로 인해 다시 지구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통해 치유가 되고 회복을 받았을 수 있었다는 반응도 있다. 픽사의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훌륭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한 영화에서 주인공 월-E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순수함을 보는 재미도 있다. 월-E는 다른 로봇들과 다르게 지구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하면서 그중에 섞인 신기한 물건들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데, 그의 아지트에는 옛날 영화가 담긴 비디오테이프, 더 이상 쓰지 않는 백열전구, 월-E가 직접 들어있던 반지는 버리고 남은 반지 케이스, 등 미래 세계와 어울리지 않는 오래된 물건들이 많다. 또한 픽사는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감정표현에 신경을 써서 관객들로 하여금 기계에 대한 친숙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애니메이션이기에 어린이용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이러한 편견을 깨버리는 아주 멋진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잔잔한 것 같으면서도 재밌고,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주 뚜렷한 작품의 뜻도 접할 수 있는 명작이 될 수 있겠다.

개인적인 후기

영화 <월-E>는 제작된 지 15년이나 가까이 된 작품이지만 서사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로봇이 일상화되어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게 로봇이나 AI에 대한 영화는 어둡고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결국 인간을 파괴한다는 말들이 있는 반면, 우주에서 사는 인간들은 움직이지 않아도 로봇에 의해서 혜택을 누리는 것들도 많으며, 이 작품은 미래, 기계, 주체성, 환경과 같은 무거운 요소를 다루면서도 다정함과 포근함을 잃지 않게 해 준다. 그러면서도 인간성에 대한 메시지는 굉장히 강하다고 느껴진다. 결국 인간은 흙을 밞는 사람이며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는 존재라는 것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더불어 다시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심을 제어하는 것만이 무의미한 삶에서 우리를 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특징적인 부분은 대화보다는 행동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단순한 추임새만으로도 보는 이의 감정을 흔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하면서도 울컥하게 만드는 영화였던 것 같다.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혼자서 시청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가족들과 같이 보면 남겨주는 메시지를 더 잘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