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놀로와 마법의 책> 영화 줄거리
2014년에 개봉한 미국의 애니메이션이다. 감독은 멕시코인 '호르헤 R. 구티에레스'가 맡았고, '기예모로 토로'를 포함한 여러 인물들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멕시코의 축제 '망자의 날'을 소재로 한 이 영화를 소개한다. 멕시코의 산 앙헬에 살고 있는 '마놀로'와 '호아킨'은 단짝 친구이자 아름다운 소녀 '마리아'를 두고 은근히 경쟁하는 사이다. 마놀로는 투우사 가문 아들로 최고의 투우사가 되어야 하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마치 코코처럼 멕시코 음악과 기타를 메고 다니며 늘 노래를 한다. '호아킨'은 군인 가문으로 마을의 영웅으로 자랐고 그들의 사랑이자 소꿉친구인 '마리아'는 유학 갔다가 셋은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된다. 다른 세상에서 이들을 지켜보던 '망각의 땅'의 '신 쉬발바'와 '기억의 땅'의 여신 '라 카트리나'는 누가 '마리아'와 결혼할지 내기를 걸고는 인간으로 변신하여 각자 지목한 소년들을 만난다. 그로부터 몇 년 뒤, '마놀로' (디에고 루나(는 투우사 가문의 전통 계승과 자신의 음악가 꿈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반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이 된 '호아킨' (채닝 테이텀)은 수많은 훈장을 받으며 산 앙헬의 영웅으로 떠오른다. 스페인 유학에서 돌아온 '마리아' (조 샐다나)는 '마놀로'에게 마음이 가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호아킨'만이 산적 차칼로부터 마을을 지켜줄 수 있다면서 딸의 결혼을 추진한다. '호아킨'의 청혼 소식에 자극을 받은 '마놀로'는 '마리아'를 찾아가서 진심이 담긴 사랑 고백으로 그녀를 감동시킨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둘 달린 뱀이 출몰하여 '마리아'를 물어버린다. '마리아'가 죽었다고 생각한 '마놀로'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저승에 존재하는 '기억의 땅'으로 향하는데... 이 영화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리뷰
기본적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마눌로와 마법의 책'은 사랑이야기이긴 하지만 투우가 아닌, 음악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누라로'의 여정을 보여주며 주변의 기대에 흔들리기보다 본인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는 교훈을 준다. 마법의 책에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쓰여 있는데, '마누라로'의 진정한 힘은 마법의 책에 쓰인 인생이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스스로 써 내려간다는 점이었던 것이다.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마누라로'는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문명이 이야기하는 용기를 보여준다. 누군가가 정해준 대로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주체적인 삶과 그에 따른 노력과 용기를 내야 결국 우너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조금은 보편적인 교훈은 화려한 한 컬러와 멕시코의 전통이 가득 담긴 화면, 풍부한 노래까지 가득하기에 행복하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임이 분명핟. 또한 이 영화는 내가 새해부터 결제해서 본 보고 싶었던 영화 중 하나였고 '디즈니'의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좋았다. 개인적으로 팀버튼의 '구소년의 우울한 죽음'처럼 우울하고 기괴한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밝은 어린이 영화였다. 멕시코의 향수를 자아내는 심플한 전개의 아동영화이고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멕시코의 미술과 색채, 예술 등에 대한 아름다움을 잘 담아냈고 특히나 '망자의 날'에 대해 그들의 신에 대해 소개하는 게 색다른 이야기라 좋았다. 영화 '코코'보다 먼저 나온 영화인데 두 영화 모두 다 '망자의 나'에 대해 이야기해서 그런지 영상미도 뛰어났다. 게다가 작품의 스타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인간 캐릭터는 나무 인형처럼 그려졌고, 주인공 3인방과 신들에게 전적으로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그림의 질감이 낯선 편이다. 작품은 실제로도 머나먼 외국의 향취가 났다. 놀랍게도 '코코'에서는 이런 생각을 못했는데, '코코'가 전형적인 픽사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고 아무리 픽사가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은 사실이나 그들도 한계가 있고 한 나라의 정수를 뽑을 수는 없다. 그런 건 실제 자국민이어야지 가능하다. 그리고 밝혔듯, 이 작품은 멕시코 감독이 멕시코를 배경으로 만든 작품이다. '마눌로와 마법의 책'에는 진짜 '라티노'들의 가치가 녹아있다. 그리고 목소리를 빌려준 사람들도 대부분 라티노이다. 개인적으로 주인공 '마누라로'를 연기한 '디에고 루나' 역시 멕시코인이며 특히 인상 깊었다. 심지어 '마셰티'로 유명한 '대니 트레효'까지 있었는데 그 사람도 딱이었다. 그 외 라틴계가 아닌 배우들도 있었지만 조화롭게 어울리는 편이다. '론 펄던'이나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같은 사람은 특히 노련하고, 정말 의외의 캐스팅인 아이스 큐브까지 꽤 괜찮았다. 아르헨티나 인요로. 아카데미 2회 수상자인 '구스타보 산타올라야'가 담당한 음악도 꽤나 아름다웠다. 모든 것이 라틴 식으로 편곡되어 듣기 좋다. 그는 여기서 예상하기 힘든 팝송도 사용하는데 신기하게도 별로 튀지 않는다. 본인 말로는 팝송이 전체적인 조망에서 혼자 튀지 않는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