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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줄거리 결말 해석

by 소소한소소원 2024. 1. 10.

기생충

영화 <기생충> : 빈부격차와 계급투쟁이 전달하는 사회적 메시지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빈부격차와 계급투쟁을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수상한 한국영화로서 역사적인 성공을 거뒀다. 개봉 한지 몇 해가 흘렀다. 개봉이 2019년도였으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워낙 유명한 봉준호 감독 영화이기도 하고 <설국열차>에 이어 계급사회적인 표현 역시 또 어떤 충격을 가져다줄 것인가 기대하며 보기도 했었다. 기생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인공인 기생충 가족은 반지하 집에 살며, 비정규직으로 일하거나 구직 중인 상태이다. 그들은 우연히 박사장 가족의 집에 과외를 하러 간 아들의 친구 민혁으로부터 박사장 가족의 집안일과 과외를 담당하는 사람들로 위장하여 하나씩 박사장 가족의 집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게 된다. 그들은 박사장 가족에게 자신들이 서로 친척이나 친구가 아니라고 거짓말하고, 가정부 '문광'을 몰아내려 계략을 꾸미고, 박사장 가족의 돈과 집을 마음대로 쓰고, 비밀스럽게 파티를 벌이는 등의 행동을 한다. 반면, 박사장 가족은 고급주택에 살며, 고소득 직업을 가진 부부와 우등생 자녀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은 넓고 깨끗한 집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며, 고급 와인과 케이크를 즐기거나, 야외파티를 열거나, 캠핑을 가는 등의 활동을 한다. 그러나 영화 후반부에서는 그들 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기택이 박사장을 감금하고, 아들 기우가 두통에 시달리는 등의 장면이 나오면서 두 가정 간의 갈등과 폭력이 절정에 달한다. 

결말

-폭우와 집주인

기우가 문광이 촬영한 영상을 지우려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타이밍에 전화벨이 울렸다. 충숙이 달려가 전화를 받았는데, 사모님의 연교였다. 그들 가족은 폭우 때문에 캠핑을 취소해야 했고, 8분 후에는 저택에 도착한다는 내용이였다. 그녀는 채끝 살을 넣은 짜파구리를 만들어 놓으라고 지시했다. 충숙은 짜파구리를 만들고, 기우와 기정은 쓰레기를 감추고, 기택은 문광부부를 묶었다. 집주인 가족이 도착하자 그들은 각자 이곳저곳에 숨었다. 그런데 기절했던 문광이 깨어나며 다짜고짜 거실로 밀고 올라왔다. 계단 위에 서있던 충숙은 태연하게 발로 그녀를 밀어버렸고, 그녀는 뇌진탕으로 기절하고 말았다. 기택은 기절한 문광을 다시 지하실로 끌고 갔다. 문광의 남편 근세는 동익을 예찬하며 지하실에서 계단 전등을 센서등처럼 작동시켰다. 그는 벽에 모스 부호 표를 붙여놓고, 전등 신호로 감사 메시지를 보내곤 했다. 기택은 그를 묶어놓고 입에 재갈을 물렸다. 우여곡절 끝에 집주인 가족은 잠을 자려 2층으로 향했다. 그 틈에 기택과 기우 기정은 저택을 나서려 하는데, 갑자기 막내 다송과 박사장 부부가 내려왔다. 그들은 캠핑 대신 비 오는 정원에 텐트를 쳤고, 기택네 식구는 테이블 밑에 몸을 숨겼다. 막대 아들 다송은 정원의 텐트에서 잔다고 했고, 동익과 연교 부부는 거실 소파에 누웠다. 동식은 연교에게 김기사에 대한 품평을 늘어놓았는데, 그에게서 오래된 무말랭이 같은 냄새가 풍겨 선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폭우와 반지하집

얼마 후 부부가 잠든것을 확인한 가정부 충숙이 문자를 보냈다. 충숙을 제외한 기택네 가족은 차고를 통해 겨우 저택을 탈출해 폭우를 맞으며 반지하의 구질구질한 집으로 돌아갔다. 문광은 겨우 정신을 차렸다가, 뇌진탕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그녀의 남편 근세는 묶인 상태로 그녀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오열했다. 비에 쫄딱 젖은 기택네 가족이 집에 도착했을 땐, 홍수 때문에 집이 거의 침수된 상황이었다. 급하게 필요한 물건들을 끄집어내는데, 기정은 변기에서 구정물이 역류하는 걸 막으려 뚜껑을 닫고 걸터앉아 화장실 천장의 비상금과 담배를 챙겼다. 그들은 이재민들을 위해 설치된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머물러야 했다. 다음날, 긴 밤의 폭우가 무색하게 날이 화창해졌다. 연교는 급하게 다송을 위한 생일파티를 계획하고 다송의 교사인 기정에게도 초대 연락을 했다. 다혜는 엄마의 허락을 받고 케빈 (기우) 선생님을 초대했다. 연교는 김기사 (기택)에게도 일찍 출근하라고 연락했다. 연교는 생일 장을 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전화통화를 하는데, 비가 내려 미세먼지 없이 하늘이 맑다고 즐거워했다. 그 얘기를 엿듣는 기택의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긴 밤 폭우로 그는 집을  잃고 잠도 설쳤기 때문이다. 그러한 기택에게서 튀튀 한 냄새가 풍기자, 연교는 간밤 남편의 말을 기억해 내고 창문을 내려 환기를 시켰다. 간밤 그들 부부의 대화를 엿들은 기택은 그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기분과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충격의 생일 파티

다혜의 초대로 찾아온 기우는 그녀의 방에서 진하게 키스를 나누었다. 그는 창 밖으로 정원을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다혜가 말을 걸자 "내가 이곳과 어울리냐" 라고 묻고는, 집에서 챙겨 온 수석을 들고 지하실로 향했다. 기정 역시 엄마 충숙과 상의하고 지하실에 음식을 가져다주려 했다. 그러나 연교가 나타나 생일케이크를 가지고 등장해 달라 부탁해서 그녀의 발걸음을 돌리게 했다. 그녀가 케이크를 들고 행진하면 악당으로 분장한 기택과 박사장이 습격하고 이를 다송이가 퇴치하는 이벤트였다. 박사장과 기택은 정원의 나무 뒤에 숨어 상황극을 준비하는데, 간밤이 고단했던 기택의 태도는 영 심드렁했다. 사용인이 심드렁하고 까칠한 태도를 보이자 박사장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그는 수당을 받으니 일의 연장이라 생각하라며 쌀쌀맞게 쏘아붙였다. 기우는 지하실 계단을 내려가다가 실수로 들고 있던 수석을 놓쳤다. 그는 변기 옆에 쓰러진 문광을 발견하고 놀라서 다가갔는데, 아내의 복수를 위해 숨어있던 근세가 나타나 그의 목에 올가미를 걸었다. 기우는 혼신의 힘으로 그를 뿌리치고 계단 위로 도망치는데, 기우가 떨어뜨린 수석을 주워 든 근세가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 기우를 처치한 근세는 부엌으로 올라와 식칼을 챙겼다. 그는 파티가 열리고 있는 정원으로 나와 케이크를 들고 있는 기정을 알아보고 그녀의 가슴에 칼을 꽂았다. 파티는 난장판이 되어버렸고, 다송은 기절하고 근세는 충숙을 찾아 헤매었다. 덤불 뒤에 숨어서 상황극을 준비하던 박사장과 기택은 자기 아이들을 향해 뛰쳐나갔다. 충숙은 장작 패는 손도끼를 들고 근세에게 달려갔다. 다혜는 머 리르 다친 기우를 발견해 업고 나오고 있다. 기택은 가슴에 상처를 입은 기정과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기우를 보고 충격받는다. 박사장은 기절한 다송을 데리고 기택에게 다가가 병원에 가자고 말한다. 하지만 기택은 기정의 출혈을 붙들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 박사장이 자동차 키라도 달라하자 던져줬는데, 충숙에게 당해 쓰러진 근세의 몸에 열쇠가 깔려버렸다. 근세는 혼미한 상태에서 박사장을 보고 기뻐하며 횡설수설한다. 영문을 몰라하던 박사장은 오랜 지하생활로 근세의 몸에 밴 냄새에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그 얼굴을 본 기택은 갑자기 이성을 잃고 기정을 찔렀던 식칼을 들고 달려가 박사장을 찔렀다. 그 모습을 본 연교는 다송을 안은 채로 기절해 버렸다. 정신을 차린 기택은 자신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짓에 당황하며 도망쳐 사라졌다. 

-지하실 방공호

머리를 가격당한 기우는 뇌수술 후유증으로 계속 킥킥대고 있었다. 기정이 피를 흘리다 죽었다는 얘기에도 웃었다. 법원 최종판결을 받을 때도 웃고 있었다. 기정의 납골당에 갔을 때도 웃었다. 하지만 지나간 뉴스들을 찾아볼 때는 웃지 않았다. 기우와 충숙은 사기행각이 밝혀져 재판을 받았다. 이런저런 유죄들을 선고받았지만 운 좋게 집행유예로 석방되었다. 그런데 기택은 행방불명되어 찾을 수가 없었다. 가족들은 기택의 행방을 알거라 의심한 형사들의 미행도 뜸해질 무렵, 기우는 산에 올라가 망원경으로 그 저택을 훔쳐보았다. 어두운 밤이 되자, 현관 등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했는데, 기우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기록했다가 집에 가서 모스부호를 대입해 해독해 보았다. 알고 보니 이는 기택이 기우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그는 저택 지하실 방공호에 숨은 것이다. 경찰이 기택을 찾지 못해던 것은 사건 전날 무관이 미리 CCTV를 망가뜨렸고, 기우나 충숙이 지하실의 존재를 발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시지의 내용을 이해한 기우는 급히 답장을 쓴다. 내용은 돈을 많이 벌어서 그 저택의 주인이 되겠다는 희망사항이다. "그날이 올 때까지 건강하세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