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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더 비기닝] 줄거리 결말, 내게 학교는 지옥이었다 / 리뷰 웹툰

by 소소한소소원 2024. 1. 11.

샤크 더 비기닝

빵셔틀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성장하는 소년

영상 플랫폼 OTT 티빙에 가입하면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손꼽히는 티빙 오리지널 <샤크: 더 비기닝>이다. 동명의 액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액션이 주는 쾌감이 상당하다. 중학교 내내 학교폭력 가해자의 빵셔틀이었던 소년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학교혹력에 해방됨에 평화로운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 가해자 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지옥 같은 학교폭력이 다시 시작된다. 우솔은 학교에 석찬이 전학 오자 당황한다. 학생부 복싱 최강자인 석찬은 앞날이 창창하며 교사들한테 인정을 받는 존재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학생들을 지독하게 괴롭히는 양아치 본능이 숨겨져 있다. 전학 첫날부터 서열정리에 들어간 건 물론이고 이전 학교에서 자신이 괴롭히던 우솔을 다시 괴롭힌다. 이에 우솔은 처음으로 석찬에게 반격을 가한다. 한데 이 반격으로 선착이 한쪽 눈을 잃게 된다. 불의의 사고로 가해자의 눈을 찌른 것이 문제가 되어 교도소에 까지 가게 된다. 교도소 내부도 지옥이고 외부는 더 지옥인 상황이다. 교도소에서 찍힌 우솔은 괴롭힘을 당하기 위해 끌려간다. 기구한 운명의 빵셔틀이던 소년은 교도소 안에서 MMA 챔피언인 도현 (위하준)을 만나게 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도현에게 돌진한 우솔은 자신을 도와달라고 애원합니다. 도현이 우솔을 외면하지 못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맺어진다.  서서히 종합 격투기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도현은 살인마의 의해 가족이 살해당한다. 집에 돌아오자 목숨을 잃은 어머니와 여동생을 본 도현은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살인마를 두들겨 패서 죽이게 된다. 정당방위로 인정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법원은 교도소 수감을 명령한다. 우솔은 도현에게 식사로 나오는 우유를 들고 찾아와 훈련을 부탁하지만 도현은 거절한다. 우솔의 몸을 보면 훈련을 시켜서 될 게 아니라고 여긴 것이다. 이에 도현은 과하게 달리기를 시켜 포기하게 만들고자 한다. 하나 더는 도망치고 싶지 않았던 우솔은 한계를 뛰어넘는 체력을 보여준다. 이에 도현은 우솔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제대로 훈련에 돌입한다. <샤크: 더 비기닝>의 설정은 비슷한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할 때 그나마 괜찮은 개연성을 지니고 있다. 우솔은 교도소 내에서 그를 괴롭히던 무리들을 모두 처단하고 최종보스인 석찬과 대결을 펼친다. 석찬의 경우 복싱을 포기한 후 조직에 들어가 에이스로 떠오른다. 눈을 다치긴 했지만 아마추어 복싱 챔피언 수준이니 그 위력이 상당하다. 클라이맥스 액션의 경우 굉장히 처절하게 그려내면서 극적인 몰일을 보여준다. 액션 웹툰을 원작으로 했는데 액션이 약하면 아무래도 아쉬움이 크기 마련이다. 액션에 상당히 힘을 주어 장르적인 쾌감에 주력한다. <샤크 :더 비기닝> 이후 티빙은 <샤크 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간단한 결말

정도현은 성인 교도소로 떠나게 되고 혼자 남게 된 차우솔은 한성용에게  대결 제안을 받는다. 특유의 끈기로 한성용을 제압하고 교도소내 싸움 4인방과 평화협정을 맺는다. 시간이 흘러 차우솔의 출소일이 다가오고 드디어 우솔의 출소 날! 배석찬은 이제 막 출소해서 나온 차우솔을 기다리고 있다가 시비를 건다. 드디어 석찬과 한 판 승부로 붙게 된다. 만만치 않은 석찬이었지만 도현이 가르쳐 준 기술과 정신력으로 힘을 되찾고 1:1 펀치 대결을 펼친 끝에 배석찬에게 승리를 거두고 돌아선다. 차우솔이 성인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정도현을 면회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소년 <리뷰>

<샤크: 더 비기닝>은 동명의 웹툰을 실사화 한 영화로 그동안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학원물에 종합 격투기의 꿈을 갖게 된 소년의 성장일지라고 볼 수 있다. 한동안 연예계에서도 학교폭력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릴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학교 내 폭력을 배경으로 최근에 티빙에서는 <돼지의 왕>처럼 학교폭력의 장르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저 단순한 판타지적 장르나 액션들로 봐서는 안 되는 내용들이기는 하다. 그만큼 소년범죄가 갈수록 폭력적이고 연령대가 낮아지다 보니 자극적인 내용들의 문화는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폭력의 가해자는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 이겠지만 피해자들이 겪게 되는 공포는 우솔이 보여준 눈물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솔의 액션에 처절함을, 도현의 액션에는 강인함을, 석찬의 액션에는 잔혹함이라는 각각의 색깔을 부여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우솔이 교도소에서 만나는 악인 3인방이 체형부터 선보이는 액션까지 각각의 개성이 강해서 충돌할 때의 매력이 상당하기도 하다. 액션에 힘을 주었고 그만큼의 효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았다. <샤크 : 더 비기닝> 이후 티빙은 <샤크 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 자체 콘텐츠로 높은 인기를 끌은 만큼 당연한 선택이 아닌가 하다. 원작이 있고 수요가 있는 장르인 만큼 다시 한번 높은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은 전편에 이어 김민석의 출연이 유력하다. 이 작품의 제목이 '샤크'인 이유가 상어는 부레가 없어서 부력을 조절해 물속에 떠 있을 수 없다. 때문에 계속 움직여 주어야 한다. 상어가 지느러미를 멈추면 죽게 된다. 우솔 역시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강해지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기에 제목이 '샤크'인 것이다. 2편에서도 1편과 같은 위기를 만들어야 제목의 의미가 살아나기에 과연 어떤 이야기를 전개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