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이름은> 줄거리
영화는 혜성이 조각나서 어디론가 떨어지는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각각 자신의 집에서 일어나는 장면으로 전환되며 시작한다. 두 사람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감정을 항상 가지고 있지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지 못한다. 다만 그러한 감정을 품게 된 것은 꿈과 같이 아름다웠던 별이 떨어지던 밤으로부터 시작된 일이라고 독백한다. 산속 깊은 시골 마을 '이토모리'에 사는 소녀 '미야미즈 미츠하'는 무녀 가문인 미야미즈 가의 장손녀다. 이 마을은 편의점도 서점도 치과도 없는 작은 시골 마을이라며, 마을을 원망하는 말과 함께 도쿄로 떠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러던 중, 다른 이의 삶을 사는 듯한 꿈을 꾸게 되지만, 일어나면 꿈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 또한 꿈속에서 자신은 산속 깊은 시골 마을 소녀가 되지만, 마찬가지로 꿈에서 깨면 그 기억은 사라진다. 그러던 어느 날, 타키와 미츠하는 몇 번인가 자신의 기억에 없는 일들이 자기 주변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미츠하와 타키는 자신들이 꿈을 꾸는 게 아니라 실제로 몸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사실을 깨닫고 서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정하고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전부 적어서 보고하기로 룰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룰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한 편 미츠하 동생에게 혜성에 대해 듣고 할머니는 타키에게 꿈꾸고 있다고 말하는데 1200년 만에 오는 혜성 관측일에 모두가 축제에 참가하고 점점 혜성은 다가오고 있었다. 이상하게 그 뒤로 몸이 바뀌지 않았는데 기억마저 사라지고 하지만 그는 기억을 잊었지만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타키는 꿈속에 마을을 찾기 시작한다. 그림을 그려가며 기억해 내는데 그곳 마을에 도착한 타키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고 미츠하는 3년 전에 죽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둘은 같은 시간대가 아닌 3년 전과 후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으면서 몸이 바뀌었던 것이었다. 바로 그날 혜성이 떨어지고 미츠하가 죽어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았던 것이다. 타키는 미츠하가 만든 술을 마시고 바뀌어 꺠어나는데 혜성이 떨어진 그날로 왔다. 그는 마을 사람들을 모두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 황혼의 시간에 만나게 되고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손에 이름을 쓰자고 하는데 이름을 쓰다 그만 혜성이 두 갈래로 나뉘고 마을을 덮쳐버린다. 꺠어난 미츠하의 손에는 이름이 아닌 "좋아해". 모든 기억이 사라진 타키와 미츠하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시간이 흘러 계속해서 무언가를 잊어버린 간절히 사라진 기억의 조각을 잊지 않고 느낌으로 알게 된다. 우연히 서로 마주하게 되고 다시 만나기 위해 돌아가는데 마지막 계단에서 서로 마주하며 '너의 이름은'이라는 말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결말 해석 포인트
우리는 이 작품에서 간절하게 바꾸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는 노력할 테고 재난으로 인한 끔찍한 일들을 어쩌면 되돌리고 싶기도 할 만큼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끝없이 되새기고 싶고 기억하고 싶고 잊어서는 안 될 이름 어쩌면 <너의 이름은>은 그 이름이 단순한 한 명의 대상이 아닌 가슴 아프게 죽음을 맞이한 모두의 이름을 부르며 그렇게 잊지 않고 기억하라는 메시지가 남긴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극 안에서 소중한 사람, 잊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건 바로 안타깝게 잃어버린 재난 속 누군가가 아닐까 싶다. 일본은 워낙 자연 재난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 속에서 잃지 않는 희망을 담은 모두의 이름이 나닐까 하는 해석을 해본다. 기적적으로 다시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 그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 기억해야 할 소중한 이름을 잊지 말자는 깊은 여운의 해석 의미가 아니었을까? 우리는 만날 수 없지만 하나의 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기적 같은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는 게 아닐까. 또한 마지막 만나는 장면은 너무나도 애틋했는데 몇 시간 동안 긴 여운이 이어졌고 꿈속에서 시작된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 그리고 메시지가 긴 여운으로 오래 기억될 작품이라 아마 평생 못 잊을 작품이 될 것 같다. 긴 여운을 남겨주며 아름다운 한 편의 서사를 느끼게 되었고 한 장면 한 장면마다 펼쳐지는 사실적인 있을 법한 영상미에 그 배경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눈부심을 보았다.
너의 이름은,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우선 뛰어난 영상미와 장면 하나하나가 다 명장면이라 눈물 나게 아름답고 가슴이 뭉클한 영화였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였지만 그 당시에는 못 보고 몇 년이 지나 보게 되었다.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찼던 기억이 난다. 단순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없는 이 복잡 미묘한 몽환적인 파스텔 빛 눈부신 영상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이 작품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OST가 아닐까 싶은데요. 서로 엇갈리고 만날 수 없는 운명 어쩌면 간절히 보고 싶은 마음을 가사에 담아 전율이 느껴지는 듯했는데 들으면 가슴이 빠르게 뛰기도 했다. 메시지와 애틋함 간절함을 담은 가사와 멜로디 울림이 가득 퍼졌고 풍성하게 들리는 환상적이고 깊은 진심을 담은 위로의 음악들이었다. 일본은 워낙 애니메이션을 퀄리티 있게 잘 만드는데 이 작품은 자연재난을 그리면서 역시나 모두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는 말에 한국의 자연 재난들이 겹치며 눈물이 나기도 했었다. 누군가의 간절함으로 모두가 살아남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에게 더할 것 없이 따뜻하고 눈물 나게 여운을 남겨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 인상적인 영화였다.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와 결말. 두 사람은 결코 만날 수 없지만 그 만날 수 없는 각자의 끈을 연결하면 운명과도 같은 기적과도 같은 희망과 밝은 미래 눈부시게 빛날 우리 인생을 담아낸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