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인> 정보와 줄거리
2014년 11월 13일에 개봉한 '김태용'의 독립 영화. 주연으로는 최우식이 출연했다. 영화 <거인>은 사회와 어른으로부터 온기를 느끼지 못한 한 소년의 생존기를 다룬 영화이다. 자식을 책임지지 않는 부모 품을 떠나 보호 시설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 소년은 원장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아양을 떨며 그만의 생존 방식을 터득합니다. 하지만 소년의 자기 보호는 '요한'과 영재'라는 두 캐릭터 사이에서 위기에 몰리는데요. 영화 '거인'은 어린 소년의 거친 성장통을 섬세하게 표현해갑니다. 그 어디에서도 안식처를 찾지 못하는 소년의 방황과 내면의 갈등이 돋보인다. 또한 어른과 사회의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책임한 부모가 보육원 시설에 맡긴 고등학생 '영재'가 나이가 차서 시설에서 나갈 준비를 하게 되자, 불투명한 미래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는 드라마 영화. 이동진이 '성장 영화가 아니라 재난 영화'라고 펑했을 정도로 슬프고 암울한 작품으로, 주인공을 맡은 최우식 배우도 해당 영화를 촬영 후 밝은 원래 성격과 다르게 한동안 집 밖에도 잘 안 나가고 우울해했다고 할 정도니 감독이 보육원에서 자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김태용은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톱배우가 된 최우식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직한 영화다. 최우식은 본 작품에서 주인공 영재 역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과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평점
영화 <거인>을 보고 영재가 계속 떠오른다면 그건 최우식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관객을 사로잡는 동력이 순한 얼굴로 담백한 연기를 펼치는 그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은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쉽게 믿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낳아준 부모님은 밀어내고 키워준 지베서도 내몰리며 겪게 되는 위기부터 신부가 되겠다고 거짓 꿈을 고하면서 양심과 도덕 따위는 외면하는 몰염치, 속물이 되어가면서도 아슬아슬 선은 넘지 않는 불안과 자존심, 동생마저 떠맡기려는 아버지 때문에 결국 폭발하고 마는 서러움까지, 영재는 관객 입장에서 선뜻 응원하기 어려운 인물이자, 내면의 위태로움을 과격한 표현 없이 보여주어야 하는 캐릭터이다. 그러나 불안한 청춘의 시기를 겪어낸 혹은 겪고 있는 이들이라면 대개는 공감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은 바로 최우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재의 본능적 해석, 세심하고 호소력 짙은 열연이 빛나는 데뷔작 <거인> 출세작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평점을 보면 다 이유가 있다. 최우식이라는 배우 하나로 이 영화는 완벽히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댓글평을 보면 다들 공감과 연기 모든 게 다 완벽했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많다. 그래서 꼭 추천하는 영화이다. 물론 이런 장르가 별로인 사람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장르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기대해 볼 만한 작품인 것 같다.
영화를 본 후 후기
배우 최우식은 물론 거인 이후 기생충 영화가 아니더라도 부산행, 마녀 등으로 인지도를 넓혔겠지만 거인에서의 연기로 부산 국제 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비롯하여, 한국 영화 평론가 협회 신인 남우상, 들꽃 영화상 신인 남우상, 청룡 영화제 신인 남우상, 부산 영화 평론가 협회상 신인남우상 등의 굵직한 영화제 신인 남우상을 싹쓸이하다시피 할 만큼 영화감독, 평론가, 영화 팬들에게는 최우식의 인생 연기로 칭찬을 받았다. 거인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물론 스토리는 자극적이며 불편한 영화인 건 사실이다. 다만 최우시의 감정선, 표정 연기까지 상당히 볼 만한 영화여서 보길 조심스레 권해본다. 나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거인'을 봤을 때 최우식의 연기가 다시 좋다 생각이 들어 최우식 작품을 많이 찾아보고는 했다. 촬영 개봉 당시 23살인데 17살 영재 그 자체로 봐도 충분할 만큼 좋았다. 어른스러워 보여도 결국은 '애'다 싶기도 하고 안 되겠다 싶은 생떼 아닌 발악에 가까운 생활연기나, 말과 행동이 다른 여우 같은 모습들은 얄미우면서도 가엽다는 생각을 동시에 가지게 했다. 불안과 죄책감이 공존하는 뭐 그런 것이다. 해석을 한다면 좋겠지만,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게 하는 영화 '거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