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바운드> 정보 및 줄거리
개봉 시기가 정말 환상적이였다. 같은 농구 영화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00만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하며 신드롬급 흥행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 4월 5일 개봉하는 이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너무 뜨거웠다. 개봉이 1주일 넘게 남았던 시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대해 궁금해하고 정보를 찾아볼 정도였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매우 재미난 감독 '장항준'이 만든 영화 <리바운드>는 어떤 작품일까? 자세히 알아보자.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나서 너무 감동을 받은지라 이 작품에 대한 나의 기대도 어마어마했다. 정식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는 실화이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6명의 선수로만 결승에 간 것부터 그냥 영화다. 이 작품이 이렇게 주목 받았던 것 중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슬램덩크'겠으나, 제작에 참여한 감독과 작가의 명성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팬들이 예능 말고 제발 작품 좀 찍으라는 '장항준' 감독이 예전부터 오랜 시간 이 감동 실화의 영상화를 꿈꿨고, 그 꿈을 이야기로 만든 두 작가 '권성휘'와 '김은희'이다. 권성휘는 지난해 최고의 드라마였던 <수리남> 공동 집필을 했고, 김은희 역시 <시그널>, <킹덤> 의 그 김은희가 맞다. 아주 초호화 제작진인 것이다. 영화 <리바운드>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2012년 농구 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양현(안재홍)은 해체 위기에 놓인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신인 코치로 발탁된다. 하지만 전국대회 첫 경기에서 고교농구 최강 용산고를 만나 몰수패라는 수모를 당하고 만다. 그렇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주목받던 천재 선수였지만 슬럼프에 빠진 기범(이신영), 부상으로 꿈을 접은 올라운드 스몰 포워드 규혁(정진운), 점프력만 좋은 축구선수 출신의 괴력 센터 순규(김택), 길거리 농구만 해온 파워포워드 강호(정건주), 농구 경력 7년 차지만 만년 벤치 식스맨 재윤(김민), 농구 열정만 만렙인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안지호) 등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6명의 선수와 신임 코치가 반전을 노렸다. 그 결과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상이 간단한 줄거리다. 영화 리바운드 출연진 캐스팅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있었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이 실화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실제 선수와 배우들의 신장, 체격을 다 고려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그 당시 자료를 찾아보며 선수들의 헤어스타일부터 착용한 밴드, 각종 신발들과 평상복까지 당시 선수들이 했던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출연진들의 케미
아마도 <리바운드>의 주연 배우들에게 이 영화는 그들 각자를 대표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그 정도로 완벽한 연기, 리얼한 농구 실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가장 독보적인 배우는 역시 '강양현' 역을 맡은 '안재홍' 배우다. 선수 생활은 관뒀으나, 농구 인생은 포기하지 않은 인물로서 때로는 웃게 되는 유쾌한 장면들, 동시에 미소 짓게 되는 따뜻한 명대사들을 찰떡같이 소화하기 때문이다. 극의 중심을 맡은 '안재홍'을 비롯하여 동료이자 라이벌로 그려지는 '기범' 역의 '이신영' 배우와 '규혁' 역의 '정진운' 놀라운 피지컬을 자랑하는 '순규' 역의 '김택'배우와 '강호' 역의 '정건주' 여기에 신입생으로서의 풋풋한 매력을 선사하는 '재윤'역의 '김민' 배우와 '진욱'역의 '안지호' 배우까지 6명의 케미가 돋보인다. 각자 꿈꿈는 것이 있기에 때로는 삐거덕 거리면서도 꿈을 지니고 있는 고등학생의 얼굴들로 완벽하게 변신했기 때문이다. 극 중에서 교복을 입고 나오는 장면은 정말 10대채럼 느껴질 정도였는데, 그만큼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배우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유쾌하고, 따뜻하고, 매력적이기까지 한 <리바운드>
"명심해라, 농구는 끝나도 인생은 계속된다." <리바운드> '양현'의 대사 중 명대사이다. 유쾌한데 따뜻하고, 괜스레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여운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리바운드>는 이야기를 정말 담백하게 풀어낸 영화인 것 같다. 어쩌면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희망차고 열정적이게, 혹은 반대로 신파 요소를 더할 수도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다. 누군가에겐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우면서도, 동시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포근하다. 그만큼 담백한 영화다. 그리고 그만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드라마틱한 실화를 소재로 모두가 공감할 동시에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물들의 서사에 한 번 몰입하고 실제 경기를 보는 것만 같은 해설이 어우러진 짜릿한 경기 장면에 두 번 몰입하니 <리바운드>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절로 행복해지는 웃음과 열정 에너지가 가득한 영화이다.
영화 <리바운드> 리뷰
따뜻한 봄과 너무나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영화가 등장한 것 같다. 추위에 한껏 움츠러드는 계절에 있는 이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으니 실화소재를 다뤄낸다는 점에서 기대했던 <리바운드>는 상상 그 이상의 영화였다. 미소 짓게 되는 유쾌한 매력, 동시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따스함이 존재했으니 말이다. 실제로 교체 선수 없이 단 6명의 선수로 전국 고교농구대회에 출전한 '강양현' 코치와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다뤄낸 영화인 것 만큼 <리바운드>는 스포츠와 실화라는 소재로 결합되어 충분히 예측 가능한 매력을 지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아니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유쾌하고, 따뜻하고, 열정적이면서도 뭉클한 이야기로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농구라는 그 자체를 좋아하지만 각각의 이유로 포기하기 직전, 혹은 꿈꾸지 못했던 이들이 한데 모였다는 것부터 흥미로웠다. 각각 다른 서사를 지니고, 성격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들이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몰입감 있게 펼쳐진다. 그만큼 인물들의 매력을 나타내는 명대사들이 주를 이룬다. 선수들의 심정을 느낄 수 있는 대사들은 몰입감을 더하고, 첫 코치 생활을 잘 할고 싶어 하는 '양현'의 우여곡절 가득한 과정들은 유쾌함이 그지 없었다. 그만큼 한순간도 외면할 수 없는 매력적인 영화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