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영화 <러브 액츄얼리> 정보와 줄거리
2003년 영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사랑의 여러 가지 색깔을 담은 작품이다. 짝사랑, 황혼의 사랑, 사별, 우정, 사내연애 등 다채롭게 다룬다. 주인공도 많은데 산만하지 않은 명작의 탄생 이유는 뭘까? 그건 바로 '리처드 커티스'의 연출작으로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같은 흥행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숱한 로맨틱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의 명가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영화 제작사 '워킹 타이틀'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린 영화이다. 2013년 12월 19일 무삭제판으로 재개봉했다. 거기서 삭제되었던 성인 영화배우 커플이 등장한다. 이러한 장면들이 추가된 만큼 무삭제판은 15세 관람가에서 청소년 관람불가로 등급이 올라갔다. 겨울이 되면 소리소문 없이 자주 재개봉하는 영화 중 한 편이다. 또한 모두가 알고 있는 '스케치북 명장면'을 빼놓을 수 없다. 언제 봐도 기분이 묘하게 느껴지지기도 하다. 영화 <러브액츄얼리>는 각각의 커플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얘기한다. 우선 절친의 아내 '줄리엣'을 몰래 사모하는 마크이야기다.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들이 성에 차지 않던 줄리엣은 당일 영상을 촬영을 했던 남편의 절친 마크에게 영상을 보내달라 한다. 하지만 마크는 계속해서 둘러대며 영상을 보내주지 않자 줄리엣은 마크를 직접 찾아간다. 줄리엣은 영상을 재생하고 영상 촬영 내내 줄리엣의 모습만 가득한 것을 확인한다. 그렇게 줄리엣은 그동안 무뚝뚝했던 마크의 진심을 알아차리게 된다. 다음은 비서 '나탈리'를 사랑한 영국의 총리 '데이비드'의 이야기다. 영국의 총리로 당선된 데이비드를 새로 온 비서 '나탈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총리로서의 체통을 지켜야 하기에 마음을 억눌러보지만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 데이비드를 나탈리를 다른 곳으로 전근시킨다. 크리스마스이브날 우편을 보던 중 나탈리의 편지를 보고 나탈리가 사는 곳도 모르지만 일단 나탈리를 찾으러 밖으로 나가는 데이빗이다. 다음은 의붓아들 '샘'의 사랑을 도와주는 의붓아버지 '다니엘'의 이야기다. 재혼한 아내가 죽고 홀아버지가 된 다니엘. 이후 그는 말 수가 적어지고 침울해 보이는 아들을 걱정한다. 그래서 샘에게 고민을 묻자 아직 털 하나 안 났을 것 같은 샘은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다. 그렇게 다니엘은 생각보다 큰 고민이 아니기에 안심하지만 '사랑보다 큰 고통이 있나요'라는 샘의 반문에 다니엘은 샘의 사랑의 조력자가 되어줄 것을 약속한다. 다음은 중년 가장 '해리'의 외도 이야기다. 두 아이의 아빠인 해리. 회사에서 젊은 여직원의 노골적인 추파에 넘어가고 그녀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걸이까지 구매한다. 크리스마스날 해리의 아내는 해리의 재킷 속에서 목걸이를 발견하고 기뻐하지만 열어본 크리스마스 상자에는 CD와 스카프 밖에 없다. 그렇게 해리의 외도는 들키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작가 '제이미'와 가사도우미 '오렐리아' 이야기다. 작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는 아내의 바람 이후로 칩거한 채 소설에 몰두하는데 가사도우미로 오렐리아가 온다. 그녀는 영어를 쓰지 못하기에 말도 안 통하지만 제이미는 사랑에 빠지고 만다. 자신이 공들여 쓰던 소설을 강물에 빠트려도 이해해 줄 정도이다. 이후 서로 감정은 쌓아가지만 오렐리아는 고향 포르투갈로 떠나게 되고 헤어지는 길에서도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 이후 제이미는 포르투칼어를 배우고 오렐리아를 만나러 포르투갈로 떠난다. 결말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장인물
이 영화에는 굉장히 많은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보여주는 영화이다. 하지만 결국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씩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 점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 사람 하지만 말하지 못한 사람들, 사랑을 확신하지 못했던 사람들, 사랑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들 등 우리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사랑과 관련된 일들을 엮어놓은 이 영화는 지금은 절대 모을 수 없는 명배우들이 한가득 출연한다. 줄리엣을 연기한 '키이라 나이틀리'는 당시 10대 후반이었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할리우드 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고 <비긴 어게인>으로 얼굴을 모르는 영화인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또한 다른 인물인 콜린 퍼스. 영국 최정예 전투원 킹스맨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배우 '휴 그랜트'도 출연하며 나탈리 역을 연기한 '마틴 맥커친'의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어버려 아쉬운 마음이 든다. 또한 <워킹 데드> 시리즈의 주인공인 마크 역의 '앤드류 링컨'.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노예 21년> 피터 역의 '치웨텔 에지오포'. <호빗> 시리즈로 줏가를 올린 존의 역의 '마틴 프리먼' 등이 다수 출연한다. 이 외에도 카메오 및 단연 출연진도 화려하다. 영원한 미스터 빈 '로완 앳킨슨'도 출연하고 앤젤리나 졸리의 전 남편으로 유명한 '빌리 밥 손튼'과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의 앨리샤 커스버트 등 아주 화려하다.
개인적인 후기
이번 작품에서 봐야 한 포인트는 설렘, 사랑, 가족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과 소재뿐만 아니라, 지금도 잊히지 않는 명품과도 같은 음악, 그리고 이리 한 데 모으는 것도 참 어려울 듯한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명연기까지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그 비주얼과 노래 등 자신들을 100% 보여준 배우 빌 나이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우리들의 영원한 스네이프, 배우 앨런 릭먼의 반가운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작품에 출연하는 명배우들이 워낙 많을뿐더러, 해당 배우들의 존재감과 매력, 비중이 극 중 아주 잘 드러나 있어 좋았고, 또한 균형까지 잘 이루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유명한 장면인 스케치북 고백 장면은 영화를 안 본 누구라도 알 정도로 정말 유명한 명장면일 듯하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배경과 12월에 개봉한 작품인 만큼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관람하는 것도 더할 나위 없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